오늘

온종일 지금 만나고 있는 사람에 대해 생각했다.
생각한다고 답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.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. 제길.
계속 생각했다. 진짜 매력적인 사람이야...

그리고 문득 앞으로 만날 사람이 기억났다.

옛날, 약간의 프로필과 뒷모습만으로 좋아한 그 사람은.
새로이 만난 사람 덕에 잊을만도 했는데.
그럴 때마다 얄밉게스리 어디선가 나타나서 뒷모습 한 번 팔락해놓고 또 사라지고.

한 번만 만나서 앞모습을 보고 싶었다.
둘이서 얼굴 마주하고 이것저것 얘기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.

이제 모퉁이만 돌면 그 사람. 모퉁이 돌 모양까지도 어쩜 딱 꿈꾸던 모든 풍경 그대로.
여기까지는 남들이 데려다 줬다.
돌아서 마주쳤을 때부턴 내 매력으로 잡아야 하는데.
자신 없지만 자신 없고 싶지 않다. 그니까 자신 없지 않다.
구체적으로 생각하면 심장이 배 밖으로 나올 지경.

지금은 여기까지. 아직 모퉁이 돌려면 멀었다.
by 사라다 | 2009/07/22 02:10 | 트랙백 | 덧글(1)
can't agree with ...
"뭐가 좋은건데?"
"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거야. 그게 얼마나 어려운건데."

하이고. 그럼 일기를 훌러덩 까발리는 나는 뭐 이미 세계적 아티스트구만.

...
뭐가 맞는걸까. 근데... 그게... 솔직한 사람은 많은데? 아닌가? 다들 솔직하잖아.
잘싸서 보여주지 않으면 먹기 힘들잖아. 난 이해 안가는 것들이 너무너무 많은데 그 이해 안가는 것들을 만든 사람들도 다 솔직했던 거잖아. 그리고, 그 멋진 것들이 그럼 다 솔직한거야? 과연?

...
아니구나. 이해의 여부는 내가 공부를 연습을 더해야 되는거지...그래...나머지도. 그래.
분노에 차서(?) 타자를 두드리기 시작했는데 정리가 되네. 아. 글의 힘이여.

by 사라다 | 2009/07/05 00:35 | 트랙백 | 덧글(2)
vertigo

악!!!


소리지르고 싶다!

하아... 이건 또 왜 이제사 본거니. 25년간 뭐했냐.
그나저나 라틴어 vertigo는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을 의미한다고 한다.

by 사라다 | 2009/06/30 21:06 | 트랙백 | 덧글(2)

평소에 비해 너무 많이 잤는데 졸려서 다시 잤더니 괴이한 꿈을 꾸었다.
아후. 아직도 식은 땀이...;;

수노래방의 20배 정도 규모의 굉장히 호화스러운 노래방에 갔다.
시간대가 대충 5시 정도 였던 거 같은데, 내 동생이랑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계속 안주(?)를 시켰더니 이효리랑 옥주현이 써빙을 했다. 계속 안주를 시키니까 옥주현이 짜증을 버럭냈다. 당황한 내 동생이 그네들이 놀다 생긴 쓰레기들을 정리해주었다. (그들은 중앙의 홀에서 놀고 있었음) 조명은 전반적으로 매우 파란색.

여기까진 그냥 그렇다치고... 그러고 있는데 저녁 7시 쯤 되니까 이 노래방의 진실이 밝혀졌다. 넥타이 멘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는데, 이 노래방은 바로 고급 요정이었던 것이다. 어떤 써빙하던 아줌마가 아저씨들한테 애교부리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...그리고 이 노래방은 **일보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. (내 꿈이긴 하지만 이건 또 뭐지?-"-;;;)

어쨌든 자리로 다시 돌아왔더니 자리들이 다 좌식으로 바뀌어 있었다. 한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 상이 중앙에 버티고 있고. 어떤 마른 아저씨가 (굉장히 낯이 익다!) 앉아있다가 뜬금없이 말을 걸었다.

"광양ㅇ양잉ㅇㅇ양?"

어이가 없어서 "저희 한국사람이에요."라고 했더니

"아 한국사람이세요?"

라고 답하며 말을 이어나갔다.

"근데 두 분, 광양성을 아세요? 제가 방금 광양성을 보고 왔는데 두분이 굉장히 예쁨을 받고 계시던데. 그걸 아시는지.
예를 들어 지금만 해도, 보세요! 두 분은 인간이잖아요. 말하자면요, 제 여자친구는요... (지갑에서 사진을 꺼내서 보여줌. 매우 예쁜 여인과 아저씨가 같이 찍혀있음) 너무 예쁘죠?
얘는 지금 삽살개에요."

하는 순간 깼다.

내가 어제, 옥주현이 나오는 시카고 뮤지컬을 보고 싶다-고 생각해서 옥주현이 나왔나보다 외에는 도저히 현실에서 클루를 찾을 수 없는 꿈.

by 사라다 | 2009/06/28 09:39 | 트랙백 | 덧글(3)
답답해
여기저기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.

알았다 싶으면 늦더라.

그니까 조금만...조금이라도..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거 같다.
by 사라다 | 2009/05/27 00:04 | 트랙백 | 덧글(3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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